조름나물은 북반구의 한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다년생 수초로, 우리나라에서는 울진과 대관령 이북의 평북, 함남, 함북 지역에서 야생한다. 연못, 늪, 도랑 같은 습지 환경에서 자라는 이 식물은 전통 한의학에서 오랫동안 약용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2023년 현재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보호받고 있다. 흰색 또는 연한 자색의 섬세한 꽃과 독특한 3출엽의 형태가 특징이며, 잎과 근경 모두 약효가 있어 수채(睡菜)와 수채근(睡菜根)으로 불리며 활용된다.
조름나물의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학명 | Menyanthes trifoliata L. |
| 영명 | Marsh trifoil |
| 한약명 | 睡菜(수채) |
| 분포 | 북반구 한대 지역, 국내 울진 및 대관령 이북(평북, 함남, 함북) |
| 생활형 | 다년생 수초 |
| 높이 | 20-35cm |
| 근경 | 녹색, 지름 7-10mm, 옆으로 길게 자람 |
조름나물의 형태적 특징
잎의 특징
조름나물의 잎은 긴 엽병을 가진 3출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소엽은 긴 타원형, 난상 타원형 또는 사각상 타원형의 형태를 띠며, 길이 4-8cm, 너비 2-5cm 정도로 자란다. 소엽에는 엽병이 없고 둔두 에저의 형태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밋밋한 모습을 보인다. 근경의 끝에서는 엽병이 긴 3출엽이 5-6개씩 나온다.
꽃의 특징
조름나물의 꽃은 백색 또는 더러 엷은 자색을 띠며, 7월부터 8월에 개화한다. 꽃의 지름은 1-1.5cm 정도이고, 화경은 길이 20-40cm로 잎 사이에서 나와 끝부분에 총상화서를 이룬다. 포는 길이 3-8mm의 넓은 난형이며, 소화경은 길이 1-2.5cm이다.
꽃받침은 짧고 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타원형이다. 화관은 짧은 깔때기 모양으로 5개로 중앙까지 갈라지며, 열편 안쪽에 긴 털이 밀생한다. 5개의 수술은 화통에 붙어 있고 1개의 암술이 있으나, 포기에 따라 긴 수술에 짧은 암술의 꽃과 긴 암술에 짧은 수술의 꽃이 존재한다.
열매와 종자
삭과는 지름 2-3.5mm의 원형이며, 종자도 원형의 형태를 가진다.
조름나물의 약용 성분 및 효능
수채(睡菜) – 잎과 전초
채취 및 건조 방법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엽병이 붙은 잎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주요 성분
조름나물의 잎은 loganin(meliatin) 약 1%, tannin, 지방유 등을 함유한다. 또한 alkaloid 0.035%를 함유하며, 그 속에서 gentianine, gentianidine, gentialutine, gentiatibetine이 분리되었다. 전초는 rutin, hyperin, trifolioside, loganin, foliamenthin, dihydrofoliamenthin, menthiafolin, secologanin을 함유한다. 지상부분은 α-spinasterol, stigmasta-7-enol 등의 sterol을 함유하며, 꽃과 과실은 정유를 함유하고 주성분은 α-pinene, 1,8-cineole, cadinene, gurjunene, aromadendrene, isovaleric ester 등이다.
약효
조름나물의 잎은 건비(健脾), 소식(消食), 양심(養心), 안신(安神)의 효능이 있다. 심격사열, 위염, 위통, 소화불량, 심계와 불면증, 정신불안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수채근(睡菜根) – 근경
채취 시기
연중 채취 가능하다.
주요 성분
근경은 betulinic acid를 함유하고 또한 menthiafolin, foliamenthin, dihydrofoliamenthin을 함유한다.
약효
윤폐(潤肺), 지해(止咳), 소종(消腫), 강혈압(降血壓)의 효능이 있다.
용법 및 용량
10-15g(신선한 것이면 30g)을 달여서 복용한다.
조름나물의 생태 및 번식
조름나물은 연못, 늪, 도랑 같은 습지 환경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다. 번식은 종자 번식으로 이루어진다. 근경은 녹색을 띠며 길게 옆으로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습지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
조름나물의 보존 현황
조름나물은 산림청이 1997년에 선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분포 지역이 제한적이고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호와 관리가 필요한 식물이다.
참고문헌
이유미·이원열. 1997.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도감. 도서출판생명의나무.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