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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돌창포, 한라산 정상의 희귀 고산식물

한라돌창포는 한라산 정상 부근의 극한 환경에서만 자라는 희귀 고산식물입니다. 백합과에 속하는 이 식물은 높이 6~8cm의 소형 다년초로, 메마르고 건조한 바위에 붙어 자라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1997년 선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저지대에서의 재배가 매우 어려운 식물입니다.

한라돌창포의 기본 정보

항목 내용
학명 Tofieldia fauriei Lev. et Vnt.
국명 한라돌창포, 한라꽃창포
분류 백합과 다년초
분포지역 한국, 일본
자생지 한라산 해발 1,700m~2,000m 정상부근
식물 높이 6~8cm
개화시기 5월경
번식방법 분주
보존상태 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1997)

한라돌창포의 형태적 특징

한라돌창포는 극도로 소형화된 고산식물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밑부분의 잎은 선형으로 길이 6cm 정도이며, 서로 마주 나는 형태로 8~9개의 맥이 있습니다. 화경(꽃줄기)에는 3개의 작은 잎이 달립니다.

꽃은 총상화서(여러 꽃이 중심축을 따라 피는 형태)에 달리며, 소화경(작은 꽃줄기)은 열매가 익을 때 길이 1.5~5mm 정도입니다. 화피열편은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2.5~3.5mm이고, 끝이 둔하며 흑갈색을 띱니다. 수술은 6개로 화피보다 다소 길게 발달합니다.

열매는 도란형의 삭과(여러 개의 방으로 나뉜 열매)로, 끝에 3개의 암술대가 남아 있고 밑부분에 마른 화피가 붙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털이 없는 매끈한 외형을 가집니다.

한라돌창포의 자생지와 생태

한라산 정상 근처의 메마르고 건조한 바위에 붙어 자라는 한라돌창포는 극한의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식물입니다. 자생지에서는 강한 광선 아래에서 생장하며, 5월경에 분주(포기를 나누어 번식)로 번식합니다. 다만 생장력이 좋지 않아 번식율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한라돌창포의 재배 방법

중부지방에서 한라돌창포를 재배할 때는 반그늘 상태에서 배수성이 뛰어난 마사질 토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산성 식물이므로 저지대에서의 재배가 상당히 난해하며, 특히 다음 사항에 주의해야 합니다.

  • 배수 관리
    • 토양의 배수가 불량하면 지하부가 썩기 쉬우므로 주의 필요
  • 장마철 관리
    •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지하부 부패 위험 증가
  • 여름철 관리
    • 고온에 약하므로 적절한 온도 조절 필요
  • 건조 특성
    • 건조에 강한 식물이므로 암석원 등에 식재하면 좋음
  • 분재 활용
    • 화분에 심어 초물분재로 감상 가능

한라돌창포와 관련 종

한라돌창포는 돌창포속(Tofieldia)에 속하는 여러 종 중 하나입니다. 같은 속의 다른 종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돌창포(T. nuda Max.)는 계곡의 바위 겉에 붙어 사는 대단히 귀한 식물입니다. 숙은돌창포(T. coccinea Richards)는 백두산에서 자라며, 한라돌창포와 비슷하지만 보다 작은 크기를 가집니다. 일부 학자들은 숙은돌창포를 한라돌창포의 변종으로 취급하여 T. coccinea var. kondoi Hara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한라돌창포의 분류학적 의미

이름에 “돌”이 붙여진 바와 같이, 한라돌창포는 천남성과의 창포와는 전혀 다른 백합과 식물입니다. 속명 Tofieldia는 영국의 식물학자 Thomas Tofield(1730~1779)를 기념하여 붙여졌으며, 종명 fauriei는 유명한 식물채집가인 U. Faurie 신부를 기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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